풍경 일러스트삽화
탄도항의 새벽 스케치
청솔아트
2012. 11. 2. 07:00
탄도항의 새벽
부둣길을 걸어 보았다
새벽안개를 해치고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는 통통배도 있고
누구라도 함부로 가져가지 않을것 같은
어구들도 널려있다
어선 꽁무니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된 녹슬은 닻이 주인을 기다리며 갯벌에 박혀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여름날 바다보다
외로운 바위섬만 남은
텅빈 겨울바다가 더 낭만이 있어 보인다
새벽이 지나가면
육지에서 몰려오는 사람들이 오기전에
황량한 탄도항의 겨울바다를 떠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