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이로 피어난 마지막 봄꽃 철쭉의 대향연
내가 이곳 지하철 1호선 세마역 앞 1단지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이사를 온 지가 벌써 3년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나의 동창생들은 다른 지인들과는 달리 어디에 사느냐고 만날 때마다 물어본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행정구역 상으로는 세교 신도시(오산시)에 속하지만
인근 동탄 신도시에 인접해 있어서 동탄 신도시 생활여건이다
전철역 바로 앞이며 고속도로 나들목과 1번 국도가 코앞으로 지나고 있어
정주 여건은 동탄 신도시 보다 우월하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 앞에서 물향기 수목원까지 은빛 개울 공원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이맘때쯤이면
공원로 주변에 피어난 온갖 봄꽃으로 대단히 아름답다
요즘에는 모든 아파트가 다 그러하지만 조경수와 정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저마다 피어난 봄꽃들로 보기가 좋은데 특히 철쭉이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다
철쭉의 종류도 다양하게 피어난 것이
최근의 현상이 예전에 아파트에서 보던 모습과 다른 것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요즘에 피어난 여러 종류의 철쭉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비교를 해보기도 하는데
정리를 해보면 내가 유년시절에 본 진달래 다음으로 피는 것이 철쭉이었고
그보다 키가 조금 큰 교목 산철쭉이 있었고
일본에서 우리나라 철쭉을 작은 꽃으로 개량한 것이 영산홍이며
색깔별로 영산홍보다 더 붉은 자산홍, 백 철쭉, 더 개량한 종으로 겹철쭉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세마역에서 수도권 지하철을 타고 군포시에 위치한 지하철 수리산역에서 내리면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 있는데 그 아파트 사이로 군포시에서 조성한 철쭉꽃 동산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수도권 지하철이 사방으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최근 들어서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이곳 철쭉 동산은
철쭉이 피어날 때부터 평일에도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룬다
철쭉 축제도 지금 열리고 있는데 모든 꽃축제가 그러하지만
개화 시기를 잘못 맞추면 꽃이 지고 난후에 축제장이 펼쳐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기온 변화가 심해 미리 예정해야 하는 축제 기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내가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고 결혼한 아들내미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철쭉이 만개를 할 때맞추어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