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시,수필]
임진강 초평도 스케치와 여행사진영상
청솔아트
2019. 2. 22. 19:29
아무도 갈수 없는 섬 초평도를 아시나요
오래전 갈잎이 노랗게 물드는 어느 날
나는 초평도를 바라보고
페인트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싸구려 외부용 하얀 수성페인트와
까만 색소와 파란 색소를 배합을 하면
훌륭한 물감이 된다.
풀잎으로 붓을 만들어
차가운 콘크리벽에 대고 벽화를 그렸다
이른바 사경도 그림이었다.
그 옆에 세워진 경계석 돌에는 하얀 물감을 바르고
남은 둥근 돌 하나에는 첫사랑의 여인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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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다시 찾아간 임진강
그때 그 마을 장산리 가는 길
구멍가게 할머니도 강변 옆 오두막집 황노인도
저승으로 떠나고 없었다.
비포장길 군용트럭이 지나가면 하얀 먼지 뒤집어 쓰던
추억 속에 있던 그 황톳길은 다시는 걸을수가 없었다.
첫사랑의 얼굴도 임진강변의 추억도
이제는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모두 사라지고 없다.
차라리 가보지 않았으면 아름다운 추억이나 오래도록 간직한 채
내가 힘들 때 꿈속에서나 추억의 그 길을 걸어 볼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