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 냇강,버들강아지가 피어나요

2012. 2. 5. 13:43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입춘이 지나면서

   쌓였던 눈도 녹아 내리고

   조그만 징검다리가 있는 개울가에

   얼음이 녹아  졸졸졸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작은 냇강을 만났다

 

 

   겨우내  얼어붙은 메마른 가지에 거짖말처럼

   버들피리 새순이 돋아 나온다

   사람들은 거짖말을 할 지언정

   자연은 속임수를 부리지 않는다

   가끔은 사람들이 미워 변덕을 부릴  뿐이다

 

   먹이를 찾아서

   멀리서 날아온 백로가 놀랄까봐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 나 나쁜사람아니다. '' 하고

   조심조심  다가 갔지만

   저만치 또 날라가 버렸다

  

                            봄은 오는데

                       먼길 떠나

                       영영 돌아오지않는 사람들이 그립다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