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승이 머무는곳 수덕사 견성암을 찾아서

2012. 10. 17. 15:03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창작글 후박나무 전설의 후편을  시작 하면서     

 

          당신은 나에게 무었이 되었삽기에   

             살아서 이 몸도                               

         죽어서 이 혼 까지도                     

그만 다 바치고 싶어질까요    

       

       보고 듣고 생각는 온갖 좋은 건      

        모두 다 드려야만 하게 되옵니까?  

        내 것 네 것 가려질 길 없사옵고요 

           조건이나 대가가 따져질 새 어딨겠어요

 

       혼마저 합쳐진 한 몸이건만......    

 그래도                           

      그지없이 아쉬움                        

       그저 남아요 .....                        

      당신은 나에게 무었이 되었삽기에 

 

위의 글은 한국 최초에 비구승만의 거쳐가 마련된곳

      수덕사 여승당 견성암(見性庵]에서 머물던 일엽스님이 쓴 글이다

 

내가 "후박나무 전설"이라는 창작글을 쓰고 있는데 

실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소설처럼 글을 쓰고 있다

내글 속의 주인공 동숙이 수덕사여승당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내가 그녀의 수양어머니 돌쇠할멈의 유언이 담긴 유품을 가지고

수덕사를 찾아가는 대목이 나온다  

 

나는 오래전에도 수덕사를 가보고

내블로그에 사진도 남기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나 자신이 고행을 해본다고 생각하고 

 망원렌즈를 끼우고 멀리서  절그림자만 바라보고

 덕숭산 산속을 4시간이나 헤매이면서

수덕사 여승당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