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3. 23:57ㆍ그림 소재
내 어릴 적 꿈은 화가가 되는 것이었다 .
하늘 아래 첫 동네 산골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황초 굴 벽에 그리고 학교에 가는 길 다리 아래 빈 공간에
숯이며 색깔이 나오는 작은 돌멩이로 그림을 그리곤 했었다.
크레파스(크레용)를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손에 들어보았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친지들은 내가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을 보고
장차에 그림쟁이로 나가면 성공을 할 것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시골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그림 공부를 더 하고 싶어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내가 공부를 못하도록 하였다 .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라 아래 넷 동생을 시골에서 고등학교라도 졸업을 시키려면
내가 대학을 가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
생각해보면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여 동생들
학비라도 보태는 것이 그 당시에는 당연한 것이기도 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던 해 당시 어린 나이에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다 .
어쩌면 예술과는 정반대의 길인 국방색의 세상에 가서 청춘을 다 보내고
정년을 몇 년 앞두고 퇴역을 하였는데
다 그러 하듯이 나역시
막상 사회에 나와서 현실 세상살에 적응을 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한때는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퇴역후 바로 생활을 할수 있을 정도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히려 현역에 있을 때보다 그림도구를 마음 편히 잡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작은 돈벌이를 해온것이 속편한 행동이였는지도 모른다 .
이제 아들내미, 딸내미를 모두 출가 시켜
내 마음속에 자리했던 모든 리스크도 모두 사라지고 해서
그동안 내블로그에서 연재(후박나무 전설 포함)되어 왔었고
내가 삽화를 그려 넣은 창작 글 "여우고개의 추억"의
출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리고 어릴 적 내 꿈이었던 화가의 길로 걸어 갈것이다.
딸내미가 떠난 허전한 빈방을 내 꿈을 이루는 일러스트 작업실로 꾸며 볼 것이며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아담한 화실도 얻어서
그동안 그림 공부를 같이 하면서 정이 들었던
가난한 미술쟁이 친구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공간도 마련할 것이다.
사진은
그동안 창고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그림도구들 꺼내
정리를 하는 모습을 폰 카메라로 담은것임 .
모바일에서 이미지를 크게볼려면
맨아래 PC화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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