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의 추억과 소래포구 여행스케치

2019. 4. 23. 22:25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나는 오래 전 간이역이 있고 완행열차가 다녔던 기찻길
세월의 변화와 함께 폐선이 된 녹슨 철길을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지금은 자전거 도로가 되어서  내블로그 사진 속에서만 남은 중앙선 철길이 그랬고
경춘선 철길과 장항선, 문경선 철길이 그랬다
폐선이된  철길은 과거 그 열차를 타고 다녔던 사람들의 아름다운 추억과 애환을 기억속에서
지우기 위해 오래도록 그대로 방치하다 시피 했는데
근래에 와서는 레일바크나 자전거 도로로 재활용을 하고 있으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지만

​예전의 원형그대로의 녹슬은 철길은 많이 사라져서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한다 .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스케치하는 과정의 3배속 영상과 ​소래포구 여행 기록 영상이보입니다
 



 

소래포구는 오래전 협궤열차가 다니던 기찻길인  소래철교가 있다
 협궤열차란 레일간 폭이 좁은 철길을 말하는데 
협궤 위를 달리는 열차도 그만큼 작을 수밖에 없었다.
90년대 수인선 협궤열차가 사라지면서 추억만 남아 있다
인천짠물이란말이 인천에서 소래포구로 드나들던 수산물을 팔던 상인에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 나고 자란 40대 이상은 대부분 어린 시절  수인선과 관련된 추억을 갖고 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소래포구에 수산물을 사러 가거나 근처 해안가에 나들이 나왔을 때 봤던
 협궤열차의 풍경을 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당시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이 열차의 폭은 약76cm로
객실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승객의 무릎이 닿을 정도였다.

수인선 건설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는 1937년  경기 이천, 여주 지역의 쌀과 인천 소래, 남동 지역의 소금을 실어와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수인선(약 52km)을 개통했다.
 광복 후에도 1960년대까지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과 화물차 7량을 달고 15개 역을 하루 7차례 운행했다.
1970년대에는 디젤기관차와 번갈아 편성돼 옛 정취를 느껴보려는 주말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고 매년 적자가 20억 원을 넘어서면서 1995년 12월 운행을 멈췄다. 
일제의 수탈로 시작해 광복이 된 뒤 민족의 애환을 안고 달렸던 수인선의 인천 구간(20.5km)이
복선 전철로 화려하게 부활 되었는데
2004년부터 약 1조9000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수인선 전체 구간의 길이는 52.8km(기존 안산선 12.4km 포함)이다

2012년 6월 인천 구간 가운데  오이도역∼송도역(13.2km)이 1차 개통이 되었으며
 2016년 2월27일  송도역∼인천역(7.3km)구간이 개통이 되었다
 2019년에 완공할 예정인 한양대역∼수원역(19.9km) 구간 공사가 끝나면
 과거 협궤열차가 다녔던 수인선의 구간이 모두 뚫리게 된다.
 오이도와 인천구간이 개통이 되어서 수도권에서 소래포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소래포구는 하루종일 북새통이다
비릿한 바닷항구의 정취는 맛볼수 있지만

오물 폐수로 내려다 보기조차 역겨운 바닷물의 똥물냄새와 도심의 수산물 시장보다 비싼 생선값
에 바가지 씌우는 바가지 상술이 있다면
소래포구를 다시 찾아가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