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옥순봉(캘리 붓으로 그린 산수화)

2020. 8. 29. 09:53카테고리 없음

준법(皴法)이란 동양 회화에서  돌이나 산의 계곡, 굴곡과 절벽을  표현하기 위해
붓을 쓰는 방법으로 부벽준 외에 피마준·우점준 등이 있는데 
준법을 중시하는 동양화에서는 그만큼 헤아릴수 없이 많은 준법이 사용되어 왔다.
시대가 변천해오고 서양화가 도입되면서 준법도 따라 변화를 하게 되었다고 할수 있다.  
최근에 한국화(동양화)에서 수묵화라는 이름으로 현대적 산수화가 그려지면서 
필자(청솔아티스)가 현대적 산수화 기법으로 

새롭게 주장하는 준법으로 초주준(礎柱皴)을 정립해본다 . 

1.주춧돌에 기둥를 세우듯 그리는 준법(입체 표현 방식)

2.바위나 산의 입체감과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준법(음영법)

3. 선의 변형기법 즉 선이면서 동시에 면의 역할을 하는 기법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그리는 영상이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s61v6VrjU


준법의 명칭은 일정한 구격이나 법칙에 따라 임명된것이 아니라 
편의적 사물에 비유하거나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의 이름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 
동양화에서는 음영을 구분하지 않았다. 
즉 그림자를 넣지 않는 것이 전통이었다.  
이유는 동양화  인물화에서 음영을 구분하면 수묵이 안되고 
사람의 어두운 면을 표현하는 것을 금기시 하였던 동양적 사고 방식 때문이었다 .
그후  중국 명나라 후기에  대륙에 서양화가 전파 되어 오면서
원근법이 거부감 없이 도입되었다 
그러니까 음영법이 적용되었던 시기는 18세기 이후 쯤인데 
이 시기에 준법도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준법은 통틀어서 산이나 큰바위, 흙더미등의 
입체감감 양감을 표혐하기 위한 일종의 동양적 음영법이다 .
중국 진 한나라 시대의 산악도에서 그 원시적 형태를 볼수있으나

거의가 비사실적 관념적이었다.  
그후 산수화의 발전과 함께 준법이 나타나 형식화되어 특정한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
동양화 산수화에서 
도끼로 찍은 듯한 자국을 남겨 표현하는 동양화 준법을 부벽준이라고 한다 
뾰족하고 험악한 바위의 표면이나 깎아지른 산의 입체감과 질감을 표현할 때 쓰는 방법이다.
마치 도끼로 찍었을 때의 자국 같으며 끌로 판 자국과도 비슷하여 지은 이름인데
힘차고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붓자국의 크기에 따라 대부벽준과 소부벽준으로 나뉜다. 
북송 말기에 시작되었는데 북송 산수화와 남송 산수화를 연결하는 이당에 의해 완성되었다.
또 남송 화원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였던 마원·하규의 마하파 화풍의 
암벽의 처리에 자주 구사되었고, 명의 절파 화가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었다. 
조선 중기 화가인 김시의 동자견려도는 절파 화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대담한 대부벽준이 쓰였다. 

조선 후기 화가인 이인문은 산수도첩에서 부벽준과
피마준을 골고루 사용한 준법을 보였다.
동양화에서 준법은 사실적 묘사를 높이기위한 방법으로
강북대경(북송화)과 강남소경(남송화)을
각 지역에 맞게 그리려는 북과 먹의 사용 방법으로 일종의 화법으로 볼수 있으나
동양적 화법에만 있는것이 특징이다 .

 

-  필자(청솔)가 주관대로 쓴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