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와 추봉도, 용초도 포로수용소
[게시글 저작권 있음] 내가 1986년 영천 3사관 학교를 수료(준위 임관)하고 거제도 서이말에서 13년간 근무를 하면서 청춘을 보냈다 . 그곳 어촌 사람들과 애환을 같이 하면서 나의 삶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자식들의 어린 시절을 바닷가에서 보내게 하였고 지세 포구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소라를 줍던 유년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던 곳이다 . 서이말에 부임을 받고 거제도 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인상 깊게 다가온 것은 바닷가 횟집들 풍경도 아니고 길거리 가로수로 임의적으로 심어진 동백나무도 아니었다. 그것은 해안가 낭떠러지에 둘러 쌓여진 후박나무숲이었다 . 후박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한 계피 향기가 기분 좋게 다가 온다 . 거제도 사람들은 예전부터 아무리 추운 날에도 후박나무를 땔감으로 ..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