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6. 11:16ㆍ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고모산성은 포곡식 산성[ 성곽안에 골짜기를 포함하여 축조한 산성]이다
최근에 발굴된 고분군과 출토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인 470년경에 처음 축조한 것으로 짐작되며이후 여러 차례 증축과 개축을 반복하였다.
경북 문경의 내륙산중에 있어서 알려지지 않았으나
근래에 도로가 뚫리고 휴게소가 근접해 있어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다
경북팔경 중의 하나인 진남교반을 사이에 두고 어룡산과 마주보고 있는 천연 요새이다.
서쪽과 남쪽은 윤강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는 조정산(810m)에서 뻗어내린 험한 산등성이가 있다.
서쪽은 절벽을 그대로 이용하여 바깥쪽만 쌓는 편축식으로,
나머지 삼면은 지세에 따라 성벽 안팎을 쌓는 협축식으로 성벽을 쌓았다.
성의 규모는 길이 약 1.6㎞, 성벽높이 2~5m, 너비 4~7m 정도이다.
옛 성벽은 현재 대부분 허물어지고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부분만 남아 있었는데 근래 복원을 하였다
또 중원문화재연구원의 조사보고에 따르면 서문지에서 3.8m 간격으로 설치된 배수구와 배수로 2개소를 발견했다고 한다.
배수로는 바닥에 돌을 촘촘히 깔고 양쪽에 돌을 쌓아 올린 것으로 전체길이 10.8m 정도 된다.
또 서문지 부근 지하에는 약 1,500여 년 전의 요새로 짐작되는 목조 건축물과 유물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이 목조 건축물은 남북 길이 12.3m, 동서 길이 6.6~6.9m, 높이 4.5m 규모의 3층 구조로
창고나 지하 요새, 저수지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 후기 이인좌의 난 때 신필정이 반란군 정희량 을 막았고,
을미사변 때에는 이강년이 의병을 일으켜 격전을 치른 곳이다.
또 6·25전쟁 때에도 중요한 방어 거점이었다.
중앙고속도로 문경새재 근방에 위치해있으며 국도 4차선 진남 휴게소 부근에 있어서 비교적 접근이 양호하다
지금은 폐선이된 옛철길 옆으로
고모산성을 오르는 길이 있으며 소나무길이 아름답다
성문을 나서면서 오랜 기억의 저편 세월을 거슬러 올라
과거로 되돌아 가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은 늘 고통과 아픔으로 흘러가지만
세찬 바람과 인고의 세월을 지켜온 노송과 이끼긴 바윗돌은
수천년 역사에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안개가 내려 앉은 산중의 이른 아침
공복에 솔잎을 씹어 물었다
산성에 다시 오를날이 또 있을까 ?
인연이 악연이 되어 떠난 사람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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