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1. 16:42ㆍ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충청남도의 오지마을 중에 하나였던 천안시 광덕면에 가면
오래된 사찰 광덕사가 있고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가까이 위치해 있어 등산객이 자주 찾는 광덕산이 있다
이곳이 공주 유구를 넘어가는 길목이데 예전에는 재너머 공주로가는 길이 험해 일반이들이 출입을 꺼려했고
옛날에는 산적이 출몰 하기도 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널이 뚫리고 인근에 4차선으로 도로가 넓혀져
남으로 내려가는 길이 수훨해져 최근에는 일반이들이 왕래가 잦아들고 있다
가을이 되면 이곳 농촌 들녘이 맑은 공기와더불어 예쁜 단풍이 들어 사방천지 보기가 좋다
광덕면 보산원리에 있는 보산원 초등학교도 한때는 폐교위기를 맞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 초등학교는 공립초등학교인데 1939년 9월 6일 보산원간이학교로 개교하였으며
1949년 9월 30일 보산원국민학교로 승격되었다.
1985년 3월 4일 벽지형 급식학교로, 1989년 9월 1일 벽지학교(라급지)로 지정되었다
한때는 전교생이 수백명이 될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학년에 10여명 정도라고 한다
교목이 마로니에 라고 하는데 운동장에 있는 마로니에잎이 단풍이 들어 가을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최근에 마로니에와 버즘나무는 관리 하기가 힘들어 베어내는 학교가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오히려 잘 가꾸고 있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한여름 이나무아래서
더위를 피하던 시절을 기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초등학교와 담을 같이 하고 있는 학교장 사택과 양조장이 있었다
지금은 양조장과 사택이 폐건물이 되어 있지만 한때는 전국에서도 막걸리 맛이 좋기로 유명하여
서울에서도 광덕양조장에 막걸리를 맛보기위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기도 하였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추억의 양조장으로 남아 있다
간판이라도 그대로 붙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진은 보정처리를 해서 밝게 보이지만
거의 해가 넘어갈 무렵 사무실을 나와 잘뚫린 도로를 타고오니
시내에서도 금방 찾아왔다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하교 시킨후 운동장 잡초를 뽑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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