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편지에 대한 추억의 편린들

2019. 12. 23. 16:59청솔의 수묵화

오래된 앨범을 꺼내 보았다.
43년 전에 쓰여진 봉투없는 편지 한장이 있었다.
유년의 계곡을 지나 고향을 떠나 온 후 가장 힘들때
동기들과 헤어지면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쓴 편지였다.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입가에 미소 자락이 실룩거렸다.
눈을 감고 마음을 여는 순간 편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마음의 고향의 이야기가 되어 주마등처럼  다가온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이 보입니다.​





편지의 추억으로 타임머쉰을 타고 잠시 그 시절을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본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는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일곱 달 정도의 기간 이었지만 얼마나 몸서리쳐지는 고생의 추억을 만들었던 우정들이라
아직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우돈이, 승현이, 만도, 우현이..
다시 만날 기약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때의 얼굴 모습이 사라져  어느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서로 알아 볼수도 없으니,
이좋은 스마트폰 세상 전화번호라도 알려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