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2. 10:04ㆍ청솔의 수묵화
일지매 다녀가다 (一枝梅)我來也)
나는 도둑질 할때마다 매화 한송이를 남기고 떠난다는
일지매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자료를 찾아보았다
요약하면 대충 이런 내용인데
백성들의 재물을 빼앗는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아 그 자리에 매화나무 한가지의 그림을 두고
사라지는 중국 역사속의 가공인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도둑이지만 의적이며 못생긴 얼굴을 하고 다녔다는 것이었다 .
조선 숙종 당시 일지매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유행하면서
자칭 일지매를 자처하며 관아를 털던 도적이 붙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지매를 자처한 도적의 실존여부나 활동은 구체적이지 않아
임꺽정, 홍길동, 전우치, 장길산과 같이 취급되지는 않았다고하는데
무술도 잘한것으로 그려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O8dnH873Cco
정설은 중국 명나라 시절에 나룡이라는 도둑이 재물을 훔치고
매화 한 가지를 남긴다는 유래가 있어 중국 소설 박안경기 제39편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등장했고 청나라 시절 화본소설환희원가 24편에도 수록되었다.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인 임진왜란 이후 중국에서 수입이 되면서 알려졌다.
오늘날 우리에게 알려진 일지매는
조선 순조 시절에 추재 조수삼이 인생의 늘그막에 심심풀이로
조선 기층 민중들 사이에서 나온 기이한 인물 이야기를 정리한 추재기이에서다.
승정원일기 숙종 42년에 사로잡힌 일지매의 처벌에 대해 논하는 내용이 나와서
실존 인물 주장이 있지만, 당시 조선에서 중국 소설이 유행이어서
도적들이 일지매라는 가명을 쓴 것이 었다고 한다
이후
만화가 고우영 화백이 1975년 일간스포츠에서 일지매를 연재하면서 가장 유명해졌다.
그리고 소설이나 방송에서 약간 일지매를 미화하면서
불의에 대항하는 의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게 보는것이 답인것 같다
'청솔의 수묵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파주 임진강 초평도 습지 (0) | 2021.08.24 |
---|---|
미인도에 대한이야기 (0) | 2021.08.16 |
풍수지리로 보는 말그림의 이해 (0) | 2021.08.10 |
장가계 대협곡 그리기 (0) | 2021.07.31 |
구미 금오산 약사암 가는 길 (0) | 202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