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9. 12:49ㆍ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악산과 안양의 삼성산을 자주 오른다.
나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악산과 삼성산 등산을 거의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관악산을 주제로 그림도 여러 번 그려서 내 블로그나 유튜브에도 기재를 하였다.
관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안양 삼성산 삼막사 칠성각[만안구 석수 1동 산 10-1 삼막사 경내]과 함께 있는
민속 자료 제3호인 자연 형태의 남근석과 여근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돌에다 정성을 들인다.
이는 옛 부터 전해오는 토속신앙에 기인한 것으로 후대의 대를 이을 자식을 얻기 위함이다 .
속전에는 신라 문무왕 17년(677)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창건하기 전부터 이 남녀 근석은
토속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하였다 한다.
엣 노래 정선 아리랑에도 '칠성당에 모두 모여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낳아 달라고.. 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칠성각도 삼막사 남녀 근석에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바위를 만지면서 자식 두기를 원하고 출산과 일가의 번영과 수명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하며
4월 초파일과 칠월칠석날 등 이름 있는 날에는
경향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촛불과 삼색 과실 등을 차려놓고 빈다.
천연 그대로의 돌인 남근의 높이는 150cm, 여근의 높이는 110cm이다.
이러한 성기 숭배 사상은 수렵, 채집의 풍속과 풍농, 풍어, 다산과
무병장수 신앙이 하나를 이루어, 선사시대부터 행해져 왔으며
고려, 조선시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무속, 풍수 신앙, 동제, 미륵신앙 속에 어우러져 이어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_1KprxaH7Y
삼성산 삼막사에 가려면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으로는 현지까지 이동을 하지 못하고 삼막사 계곡 아래 주차장에서
2킬로미터를 걸어 올라와야 한다.
전철 1호선 관악역에서 경인여대 정문까지 오는 마을버스가 자주 다닌다
차량은 경인 여대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비는 2시간에 1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참고로 삼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면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안양 삼막사는 677년(문무왕 17)에 원효 스님과 의상 스님, 윤필 거사 등
세 분이 현재 삼막사 자리에 3곳의 막을 짓고 수행 정진했다고 해서 삼막사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중건된 삼막사는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에 의해 중창을 거치면서 다시 삼막사라는 이름을 되찾게 됐다
고려 말 불교계를 이끌었던 지공화상, 나옹화상, 무학대사 등 여말선초 3 화상 역시 삼막사와 인연이 있다.
조선 태조 때 왕명으로 중수되기도 했으며, 한양 천도 시 무학대사가 조선 왕조의 국운융성을 염원하며
청련사, 백련사, 승가사와 더불어 비보사찰로 삼은 사찰이 삼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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