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속은 왜 비어있을까?
대나무 그림[묵죽화]을 대할때 기운을 중시한다. 옛 선비들이50년을 그린 후에야 마음에드는 죽화를 쳤다는 이야기는 이 같은 묵죽화의 깊은 맛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가늘고 허약하고 속은 비었다 하나 그 지조는 굳게 지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나무의 속은 왜 비어 있을까?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름이 대나무이기에 당연히 나무라 생각하기 쉽지만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나무는 체관과 물관 사이에 있는 형성층의 분열로 부피 생장을 하며 나이테가 생긴다. 풀은 줄기의 관다발에 있는 형성층이 1년밖에 그 기능을 하지 못해 나무처럼 굵어지지 않는다. 나무는 몇십 년 동안 계속 자라는 연속성을 가지는 반면 풀은 다년초라도 자라는 것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대나무는 지상부가 몇 년 이상 생..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