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3. 12:52ㆍ청솔의 수묵화
대나무 그림[묵죽화]을 대할때 기운을 중시한다.
옛 선비들이50년을 그린 후에야 마음에드는 죽화를 쳤다는 이야기는
이 같은 묵죽화의 깊은 맛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가늘고 허약하고 속은 비었다 하나 그 지조는 굳게 지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나무의 속은 왜 비어 있을까?
대나무는 나무가 아닌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름이 대나무이기에 당연히 나무라 생각하기 쉽지만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다.
나무는 체관과 물관 사이에 있는 형성층의 분열로 부피 생장을 하며 나이테가 생긴다.
풀은 줄기의 관다발에 있는 형성층이 1년밖에 그 기능을 하지 못해
나무처럼 굵어지지 않는다.
나무는 몇십 년 동안 계속 자라는 연속성을 가지는 반면
풀은 다년초라도 자라는 것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대나무는 지상부가 몇 년 이상 생존해 있어 나무처럼 보이지만
풀처럼 줄기는 매년 처음 땅 속에서 자라 올라오다.
풀처럼 줄기는 매년 처음 땅 속에서 자라 올라오는
굵기로 평생을 살아간다.
대나무의 1시간 동안 생장 속도는 소나무의 30년 길이생장에 해당한다고 한다.
소나무는 줄기 끝에만 생장점이 있지만
대나무는 마디마다 생장점이 있어 매우 빠르게 자란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식물은 지베렐린과 옥신이 함께 분비되어 길이 생장을 촉진하게 된다.
빠른 생장 속도로 인해 줄기의 벽을 이루는 조직은 대단히 빠르게 늘어나지만
속을 이루는 조직은
세포 분열이 느리기 때문에 대나무의 속이 텅 비게 되는 것이다.
대나무는 보통 꽃이 피지만 열매를 맺지 않고
땅속줄가 뻗어나가 죽순으로 번식을 한다.
그러나 십여 년 또는 백여 년에 한 번 정도 어떤 지역 대나무는 동시에 꽃을 피운 후 말라 죽는데.
이것을 '대나무의 집단자살'이라고도 말을 한다
대나무에 꽃이 피는 원인은 주기적으로 꽃이 핀다는 주기설과
토양 속 영양분의 부족 때문이라는 영양설
그리고 아열대성 식물 대나무가 이상 저온으로 꽃이 핀다는 기후설 등이 있다다.
전남 담양에서도 대나무 꽃이 피고 한꺼번에 말라 죽는 현상이 보도되기도 한다.
대나무는 속이 비었지만 지조와 강직함을 상징하여 수묵화에 자주 등장한다.
쓰임새도 다양해 다양한 죽제품을 만들며 특히 여름철 죽부인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시원한 부채를 흔들 때마다 대나무가 풀이라는 사실이다
동양화에서 대나무 그림의 의미는
저항 지조의 절개를 나타내기도 한다.
곧은 줄기 아픔을 이겨 새 생명을 탄생시켜 가는 마디
늘 푸른 잎새 그런중에도 튀어나오는 가지가 살아 있는듯 표현되어야 한다,
대나무 그림을 대할때 기운을 중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50년을 그린 후에야 마음에드는 죽화를 쳤다는 이야기는
이 같은 묵죽화의 깊은 맛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옛부터 대나무를 사군자 중의 으뜸으로 치는것은
청청불변한 기품있는 자태의 정취있는
선비들과 화가들이 사랑했기 때문이다.
푸르고 곧고 강인한 줄기를 가진 대나무는 휘어질 망정 부러지지않는
그래서 충신 열사나 열녀의 절개에 비유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ac9_4Gs8MI&t=1s
그리고 사군자의 네번째 죽(竹)은
동,북,지(智)를 상징한다.
사철 푸르고 곧은 형체가 선비의 성격 이라고 모두 좋아한다.
흔히들 대쪽 같은 선비의 곧은 의지에 대나무를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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