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그림 국화꽃 그리기,국화꽃의 의미

2021. 6. 14. 12:40청솔의 수묵화

조선시대 선조 중기이후 채국(채색 국화도)으로 등장한 우리나라 국화는

고절한 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묵화로 더 빛을 발한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국화의 생태와 절기를 사랑하는 선비들이니

 그 빛갈을 탐 했을리 없고 그져 마음 가는데로 쳐서 

족자나 병풍에 절기를담아 가까히 하려 했을것이니 시 쓰던 붓으로 

그 정절을 화선지에 옮기고 홀로즐겼을 것이다.

따라서 수묵 국화도는 화려함 보다 오히려 오만스런 자태를 더 높히 본다,

수묵 국화도에는 절개를 높혀 본 한국인의 정신이 담겨야 한다는뜻이기도 하다

 


국화는 가을의 뜻이있고 모든 식물이 시들고 낙엽이 지는마당에 

홀로 피는 꽃,서리를 맞아 가면서도 굳게 피는 그 절개를 높히 평가 한다.

오상고절 ,서릿발이 심한 추위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꼿꼿이 꽃을 피우는 국화의 절개,은자의 정절의 상징 국화

국화가 사군자중의 한자리를 차지하여 절기있는 꽃으로 찬양받고 있지만

 국화만을 소재로한 옛 그림은 찾기란 쉽지가 않다.

오히려 그림보다는 시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은것 같기도 하다.꺾꽂이로도

 땅에 뿌리 내리는 강인한 국화는 다른 꽃들이 만발하는 좋은 시절을 참으며 

서리 내리는 늦은 가을에 인내를 꽃 피운다.

이같은 생태를 절개로 보아 온 옛 선비들은 국화를 오상고절이 라며 사랑해 왔다,

현세에서 외면당하는 굳은 지조를 그렇게 비유하며 국화를 아꼈는지도 모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OGjenBdDlVo&t=29s 

 



동양화에서 

수묵으로 국화를 그리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다.

국화의 종류도 수천 종류가 있다고 하니 그래서 그런가

오래된 옛날의 국화 그림에는  잎이 작은 소국과 들국화와 함께 있는 석국도를 많이 그렸는데

요즘에는 꽃잎이 큰 대국화가  그림 속에서 많이 보인다.

자료를 찾아보니 19세기경 소치 허련 선생이 그린 석국도가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의 그림 속에서의 국화는 소국으로 그려져 있는 걸 알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