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그림 사군자 매화그리기

2021. 6. 10. 13:23청솔의 수묵화

동양화의  사군자 ( 매(梅), 난(蘭),국(菊), 죽(竹)에서

가정 먼저 시작하는 매화,

사군자에서 매화나무를 그릴 수 있으면 모든 나무를 쉽게 그릴 수가 있다.

내가 태어나서 유년시절을 보낸 동네에는 매실나무가 없었다.

학교에서 배운 매화꽃이 매실나무에서 나오는 것을 몰랐다 .

우스운 것은 내가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한후에 매실 액기스를  담는것을 보고

매화가 매실나무에서 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3년 전 남해 하동포구 매화마을에 가서 매화꽃을 원 없이 구경을 하였다 (내 블로그에 기록)

그리고  스치가는  도심 공원에 심어진 매실나무에서 낙과되는  매실은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매화꽃이 피어나는 것은  보질 못하였다


 암향부동의 전령사,매화

매화는 봄과 동,인(仁)의 뜻이 담겨 사군자중에 가장 먼저 부른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의지의 매화는

겨우내 눈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난다

모든 식물이 동면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을때 밝고맑은 향기를 뿜어내며 매화는 핀다.

우리는 흔히 한가지의 매화를 볼수있다, 화개 천하지춘 즉 꽃이 피었음을 보니

천하에 봄이 왔구나 했고 한해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 매화다.

요즘에는 사시 사철꽃을 피우는 온상이 있어 꽃 나무들도 계절을 잊어가고 있지만

 야생의 매화는 역시 멀지않아 봄을 알리는 첫 전령이다.

설한풍 눈발을 헤치고 피어나는 매화 그 가지 위에도 사쁜이 눈이 얹혀있지만

매화는 눈을 털며 새 생명의 찬란한 빛을 천하에 비추는 것이다.

 


 난초의 고귀한 자태를  글자로 표현하기 보다는 역시 그림이 적합했을지도 모른다,

천연적으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지닌 우리나라는 세계의 어느나라 사람 보다도

계절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니 한해가 시작되는 정월의 의미를 부여해 왔고 매화가 피는것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며 만복의 은혜를 생각 했을 것이다.

자연의 신비와  선비들이 지향하고 있는 궁극의 목표인 어진마음에 비유된 매화는

 결국 지조있는 문인화가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그같은 심성을 표현하는 품격있는 그림으로 살아난 것이다.

매화는설중매,설죽매,월매,백매,홍매등으로 부르며,

송죽매의 세가지를 합해 세한삼우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Mdhuo0k8tWA&t=8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