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5. 07:26ㆍ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는 정조임금에 대한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곳이다.
또한 비운에간 사도세자 이야기와 그시절 궁궐에서 일어난 실록과 비화가 아직도 우리들의 귀에 자주 들리고 있다 .
내가 전에 경기도 양평에 있는 정약용선생 생가를 둘러 보면서부터 영정조 시대의 이야기에 대하여 흥미를 느껴 자료도 찾아보고
직접 역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현장을 찾아 보려고 했었다 .
용주사는 신라시대에 지어진 고찰이나,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새로 만들면서 이곳을 원찰로 삼아 다시 크게 지었다.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담아 만든 절로, 총애하던 화원인 단원 김홍도를 이곳에 보내어 용주사를 중창하는 일을 담당하게 하였다.
용주사에 남아 있는 김홍도의 손길 중 하나가 부모님 은혜의 높고 깊음을 설법하고 있는 부모은중경이라는 불교경전을 그림으로 그린 부모은중경판이다.
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로 일주일간 기도를 해야 했다고 하니 정조의 효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내용은 절 안의 효행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아래사진들은
내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몇일전에 마음이 심란 하기도하고 해서 특정 종교인이 아니지만
집사람과 아산 공세리성당과 이곳 화성 용주사를 찾아갔을때 찍은 사진들이다 .
정조임금과 화가 단원 김홍도 그리고 다산 정약용선생과는 떼어놓을수 없는 깊은 인간관계를 형성 하는데
1773년 스물아홉의 김홍도는 영조의 어진과 왕세손의 초상화를 그리며 그의 그림 인생에 중요한 인연을 또 한 사람 만난다.
뒷날 정조가 되는 왕세손은 당시 김홍도의 솜씨가 썩 마음에 들었다.
30년 전에 초상화를 그렸는데, 이때부터 무릇 화사에 속한 일은 김홍도로 하여금 주관하게 했다.
정조는 김홍도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후원자가 된다.
다산선생과 이들 3인의 관계도 유명한 그림 매화쌍조도에 얽힌 사연을 보면 알수있수가 있다
용주사 대웅보전의 후불탱화 또한 김홍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초로 서양화의 음영기법을 이용하여 그린 탱화이다.용주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고려 범종이 유명한데, 몸통에 삼존상이 새겨져 있으며 위로는 용 모양의 음통이 만들어져 있어 우리의 종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절의 일반적 구조는 일주문이 있고 대웅전 앞으로 석탑이 놓여 있는 구조인 데 반하여 용주사는 보통의 절과 다른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절 입구에 천왕문이 아닌 삼문각이 만들어져 있고 그 옆으로 행랑과 유사한 건물이 지어져 있으며
대웅전 앞마당에는 돌을 깔아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절의 모습이 아닌 궁궐 또는 관아의 모습으로
정조의 행차 때문에 이러한 구조로 지어졌을 것이다.융건릉과 함께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조임금의 흔적을 따라서 -수원성과 장용영 (0) | 2014.01.11 |
---|---|
고딕양식의 가장 오래된 합덕성당에 겨울이 찾아오고 있었다 (0) | 2013.11.24 |
안성 호밀밭의 외로운 소나무 한그루 (0) | 2013.05.16 |
농협 안성 팜랜드-안성목장으로 불리우던곳이 테마파크로 변했는데 (0) | 2013.05.14 |
5월의 아산 신정호수를 걸으면서 (0) | 201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