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와 까치가 있는 풍경 ,수묵화 사군자 그리기

2018. 7. 16. 18:37청솔의 수묵화

습작으로 대나무밭의 까치를 처음 그려보았다

처음에는 귀여운 참새를 그리려고 했는데
그리다 보니까 가치로 변해서 할 수 없이 대나무와 까치라고 제목을 붙였다
그런데 참새와 까치는 한자어로 발음이 똑같다
참새는 한자로 작(雀), 까치는 한자어로 작(鵲)이라고 쓴다
예전에 우리가 보았던 병풍 속 사군자 민화 그림 속에는 참새가 많이 들어가 있다
과거 민화를 그렸던 우리의 옛 선조들은 참새를 아주 예쁘게 그렸다
예전 양반이나 고관대작 출신 화가들이 그린 그림 속에는 참새 따위는 풍속도에 잘 없는 것 같다
지금 와서 보니까 민화 속에서 다양한 소재를 가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민화는
 우리 민화는 전래의 풍습을 지역 민가에서 재주있는 사람들의 솜씨로 전해진다.
지금에도 그 때의 그림을 전문화가가 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민화다.
민화는 보편적인 풍습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지방이나 가문,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하는 부적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고
 장식이나 감상용으로는 미흡한 점도 있다.
그림을 감상할때는 화제를 가장 중시하는데 화제에 그 그림의 전부를 요약해서 작가가 뜻을 남기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림에 나타나는 뜻을 동음이어로 해석하여 좋은 쪽으로 설정하여 보면 의미를 알수가 있다.
호랑이는 삼재(三災)를 쫓아내는 목적으로 많이 그렸고 모란은 부귀를,
소나무와 대나무는 정절을 표현하기위하여 열녀와 선비의 방에 많이 걸었다.
그런데 호랑이와 까치는 적절한 조화라고 볼수없다.
그런데 호랑이와 까치가 동시에 등장하는지는 그 유래가 불명확하나
보편적인 해석으로는 삼재를 구축하고 새로운 희 소식을 전해오기 바라는 뜻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원래는 호랑이가 아니라 표범을 그렸고 소나무에 까치가 앉아있는 것을 같이 그렸는데 호랑이로 변질 되었는 이론도 있다.
 까치는 희(喜)를 상징하는데 신년희보(새해를 맞아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는 뜻으로 읽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