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마우지 서식지 /서호지

2019. 6. 17. 08:56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200년 전 정조임금이 수원 화성을 축조할때 농업용수를 쓰기 위한 인공저수지를 축조 하였는데
 이것이 인공 호수 서호지이다
최근 이곳에 가마우지 수만 마리가
서호지의 인공섬  천혜의 자연조건에 의해 이섬을 떠나지 않고 텃새가 되어있다 
원래 민물 가마우지는 겨울 철새이며 봄이 되면 다른 나라로 이동을 하는데 3~4년 전 부터는
계절이 바뀌어도 이동을 하지 않고  이곳 서호지 인공섬에 남아있는데
그래서 서호지가 국내 최대의 가마우지 서식지가 되어가고 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영상이 보입니다



수원화성 서편에 있다고 해서  서호라고 이름붙여진 서호지는
정조시대(1793년)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 축만제의 다른 이름으로
1996년 서호공원을 조성할 때 나온 준설토를 활용해 서호 한가운데에 인공섬(1만 2천㎡)을 만들었다.
흙더미뿐인 섬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해 아까시나무, 느릅나무 등 수백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호 인공섬은 인근 서호 공원에서 150m 이상 떨어져 있어
일부러 배를 타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  겨울 철새인 민물 가마우지의 서식지가 됐다.
또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비오리, 청둥오리 등 겨울 철새도 찾아오고 있다.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으로부터 위협이 전혀 없는 환경 탓에 철새 중
특히 가마우지의 개체 수가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어났다.
최근에는 가마우지 배설물이 나무를 덮어 숲 전체가 하얗게 보이는 백화현상까지 발생,
 조류 전문가들이  서호 인공섬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 서호 인공섬 안에 아까시나무를 중심으로 느릅나무, 버즘나무 등 15종의 나무와 명아주,
 애기똥풀 등 지피류 30종이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곳에는 가마우지가 2000 여개 둥지를 틀고 있었고,
둥지 안에는 가마우지 새끼 2∼3마리가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어미 새와 아기 새를 포함해 섬 안에 1만 마리 이상의 가마우지가 사는 것으로 추산했다.


수백 년 이어온 계림 사람들과 가마우지의 아름다운 이야기


필자가 작년 가을 중국 계림여행을 갔을때
어부들이 민물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고기잡는 것을 직접 본일이 있는데
신선이 산다고 할 만큼 아름다운 중국의 계림 지방, 그곳에 사는 순박한 사람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가마우지 새를 이용한 낚시를 생업으로 삼고 있다.
가마우지는 검은 잿빛에 날지 못하는 작고 보잘것없는 날개를 가진 새로,
 길고 끝이 구부러진 주둥이와 긴 목으로 물고기를 재빠르게 낚아채고 큰 물고기를 쉽게 삼킨다.
 가마우지 낚시란 가마우지의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어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도록
한 다음 그것을 꺼내는 낚시 방법을 말한다.

수백 년 이어온 계림 사람들과 가마우지의 아름다운 이야기

어부는 이른 새벽 가마우지를 태우고 강으로 나갔다.
강 한가운데에 이르러 가마우지의 목을 묶자
주인의 마음을 알아차린 가마우지는 능숙한 솜씨로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이렇게 물고기를 몇 마리 잡은 뒤 어부는
가마우지의 목을 풀어 주어 가마우지가 마음껏 물고기를 먹게 했다.
 해질녘이면 어부는 가마우지와 함께 붉은 노을 빛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너무 늙은 가마우지는 더 이상 낚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어부는 손을 가마우지의 목에 넣어 물고기를 삼키게 해주었다.
가마우지가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어부는 날씨 좋은 날, 가마우지를 안고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그리고 돗자리를 펴고, 조그만 상에 잘 익은 술 한 병을 올려 놓고는 가마우지와 마주 앉았다.
한참 동안 가마우지를 쳐다보는 어부의 눈에는 은혜와 감사의 정이 가득했다.
 이윽고 어부는 정성스럽게 술을 따라 가마우지의 입에 부어 넣어 주었다.
늙고 힘없는 가마우지는 정성스러운 그 술에 깊이 취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긴 목을 땅에 뉘였다.
평생을 동고동락해 온 가마우지의 몸을 쓰다듬으며 하염없는
눈물을 쏟는 어부의 머리도 어느새 하얗게 세어 있었다.


가마우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 내용


가마우지 서식지는
항만, 암초가 많은 해안의 절벽에서 생활한다.

번식은
둥지는 암초나 바위 절벽의 층을 이룬 오목한 곳에 마른풀이나 해초를 이용하여 만든다.
산란기는 5월 하순-7월이다. 알은 엷은 청색으로 4-5개 낳는다.

분포하는 곳은
우수리, 중국 남부 해안, 한국(울릉도 제외), 일본, 타이완 등지

현황은
우리 나라에서 드물게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며, 나그네새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전남 보길도, 경남 거제도,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도 등지이다 


우리나라에 오는 가마우지  종류


1.쇠가마우지: Phalacrocorax pelagicus pelagicus[사다새目/가마우지科]


겨울철새로 날개길이 26~27 cm이다. 암컷과 수컷의 머리는 녹색의 금속광택을 띤 검은색이다.
 머리꼭대기와 뒷머리의 깃털은 길어서 우관을 이룬다.
눈앞·눈가장자리 및 부리 주위는 피부가 노출되고 갈색 바탕에 어두운 붉은색 얼룩무늬가 많다.
 이마는 붉은색 금속 광택이 난다.
목은 검은색으로 녹색 금속광택이 나고 중앙부는 자색의 금속광택이 난다.
안면)에 백색 부분이 없는 점으로써 다른 가마우지와 식별된다.
한국에서는 동해와 남해 도서 연안에서 월동하는 흔한 겨울새이다.
산란기는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이며 한배의 산란수는 2∼6개이다.
 갓 부화한 새끼는 어두운 회록색이나 부화 후 10일이면 검은색의 솜털이 난다.
식성은 어류를 주식으로 하며 그 밖에 갑각류도 먹는다.
흔히 2∼3마리에서 20∼30마리가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데,
 해상에서 잠수를 하여 먹이를 찾아 잡는다. 번식지에서는
암벽 선반 위나 오목한 곳에 다른 둥우리와 서로 인접하게
집단으로 둥우리를 튼다. 매년 같은 장소를 이용하므로 바위는
똥으로 하얗게 덮인다. 알래스카· 추코트반도·캄차카반도·
코만도르스키예제도·사할린·쿠릴열도 등에서 번식하며,
북아메리카 캘리포니아 하단부(남한선)·한국·일본·타이완 등지에서 월동한다.


2.민물가마우지


바다와 연결된 큰강이나 하구등지에서 볼 수 있는 민물가마우지는
중국에서 어부들이 고기를 잡는데 이용하여 더욱 유명한 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내륙지역에서 번식했던 텃새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겨울철새이다.


3,가마우지 총칭 [ cormorant ]  사다새목 가마우지과 조류의 총칭.

분류 : 사다새목 가마우지과
서식장소 : 남아메리카 서안, 갈라파고스제도, 뉴질랜드, 한국
전세계에 32종이 분포하고 있지만,
남아메리카 서안 일대에 서식하는 구아노가마우지, 갈라파고스제도의 갈라파고스가마우지,
남아프리카 남단의 케이프가마우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의 남방작은가마우지 등이 알려져 있다.
한국에는 민물가마우지 ·바다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등이 알려져 있으며 경기 ·경남 ·제주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