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속에 그려진 그림과 삽화에 대하여

2021. 1. 7. 11:38풍경 일러스트삽화

 

 

www.youtube.com/watch?v=glhHcq-EpO4

필자는 1980년대 초반  출판사의 의뢰를 받아 

소설과 수필 속의  삽화를 그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디지털 이미지 파일을 주고 받던 시절이 아니라서
종이 에 손으로 그림을 그려서 출판사에 보내곤 하였다. 
삽화는 문장을 보완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 내용에 관계되는 정경 ·인물 등을 묘사하여
글 속에 삽입하는 그림인데  주로 문학작품에 쓰이고 있다 .
삽화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두루마리와 함께 책의 형식에 이용되어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었으나 남아 있는 예는 소수에 불과하다.
중세 이후 그리스도교 예술의 발달은 삽화에도 큰 영향을 끼쳐
복음서와 기도서에는 전문화가들에 의하여 아름다운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독립된 한 페이지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고 
협의의 삽화로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대개 금 ·은 기타 광석에서 채취한 그림물감을 사용하여
가는 붓으로 양피지 등에 그린 미니어처이며
작은 화면의 회화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예술성을 띠었다.
이슬람교 세계에서는 의학서 ·과학서 ·지리서 등의 설명적인 
삽화가 발달하였다. 15세기 유럽에서 인쇄술이 발명되고 동판 
인쇄기술이 개발되자 삽화도 목판 ·동판 ·석판 
등으로 인쇄하게 되었는데, 이 기법으로 인쇄한 것에 다시 
손으로 채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스도교의 경전류뿐만 아니라 
역사나 문학서적에 삽화를 넣는 일도 일반화되고 
현대에 와서는 점차 단순한 정경묘사가 아니라 
문장내용이나 등장인물의 심리에 따른 표현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