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임희숙/ 사랑하는사람을 멀리 떠나 보내려 할때

2011. 5. 12. 06:52청솔의 가요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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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자식을 떠나 보내려 할때,  아니면

품안에서 키운 딸을 시집 보내려 할때 ,

머나먼 이국땅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려 할때

이노래가 어울리는가?

아니면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어서 이노래를 만들었지는 모르겠지만

아뭍은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구구절절 애절하기만 하다

풍성한 성량, 호소력 짙은 음색의 소유자 임희숙.

출생과 함께 시작된 삶의 질곡속에서 평생을

그렇게 사연이 많은 가수로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 재즈의 대모라고 불리어 지는 임희숙

1950년 서울태생이며  1969년 노래 '안녕'으로 데뷔 하였다

벌써 환갑이 지난 나이가 되었다니..

24살에 결혼하여 5개월만에 이혼,

두번의 결혼실패후 지금은 양아들을 두고 홀로 살고 있다는데 ..

그 토록 사랑하던 그 사람 잃어버리고

타오르는 내 마음만 흐느껴 우네....

그렇게 시작되는 '진정난 몰랐네',

그리고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를 불러 대중에 알려졌다

근래 재기를 위해 몸부림을 친 일도 있었는데 ..

요즘 세대들도 가수 임희숙을 좋아 한다고 한다


                                        청솔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랑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의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