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가는 곳 따라다니기가 끝이 났습니다

2015. 11. 15. 13:59나의 이야기



유년시절을 보내던 곳 하늘 아래 첫 동네 고향 남각산리를 떠나온 지 4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명예 퇴역을 하고 사회에 나오니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군무원 집안이었던 집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맹모 삼천지교처럼 아들 학교 따라, 직장 따라 보금자리를 옮겨 그곳에서 정을 붙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2004년 아들이 고등학교를 이전하면서 수도권인 안양에 처음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당시 안양 평촌 신도시 부흥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었는데
같은 반에 함께 다녔던 여자친구가 지금의 내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군 생활하는 동안에도 부모보다 더 챙겨 주었습니다 아직까지 두 사람이 한 번도 다툰 일이 없었습니다.
인연이 질겨 당시 학부모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농담으로 주고받던 사돈 이야기가 현실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충남 공주, 서산이 고향인 며느리 부모님은 너무나도 인자하시기로 안양에서 소문이 나있습니다.
아들내미 결혼식에 축하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