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을 쑤어서 현관과 자동차 바퀴에 먼저 뿌리고
2016. 12. 21. 18:30ㆍ나의 이야기
우리집은 해마다 동짓날이 오면 팥죽을 쑤어 먹는다
나는 미신에 대하여 그리 관심은 없지만 오랜 습관이 되어서
매년 하던 일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 우환이 생길 것처럼 생각이 들고
별미로 먹어도 좋을것 같아서 그러하다
팥죽을 쑤어서 먹기전에 현관 앞이나 집안 구석구석 팥죽을 뿌리기도 한다
그리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자가용 차량에고 팥죽을 뿌리고 있는데
아파트 젊은 사람들이 퇴근을 하다가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지나간다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을 하고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팥죽을 먹지 않으면 늙거나 잔병이 생기고 잡귀가 성행한다는 미신 때문이다.
또한 팥의 붉은 빛깔이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귀신을 쫓기 위해 팥죽을 먹거나
동짓날 팥죽을 끊여 먹는 풍속은 중국의 풍습에서 전래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동지 팥죽의 전래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서 '목은집' '익재집' 등에 보면
동짓날 팥죽을 먹는 내용의 시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고려시대 때부터 전해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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