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토이푸들)을 키우면서

2018. 8. 15. 19:39청솔의 동영상


 
지금부터 3년 전에 딸내미가 시집을 가기 전
어느 날 나의 허락도 없이 푸들견(복순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서 )을 데리고 왔다
한 손에도 쥐어질 만큼 조그만 강 아지었다
처음에는 내 기관지도 안 좋고 해서 도로 갔다 줘라고 화를 냈다
집 가람도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
그런데 어느 부모가 자식을 이길수가 있나
며칠간 말도 안 하고 딸이나 푸들 견우 보기도 싫었다
복순이가 우리 집에 온 후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장염이 걸려서
사료도 잘 먹지 않았다
그래서 딸내미가 입양을 해 온 곳에 도로 갔다 준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그 며칠간 정이 들었는지 막상 강아지를 돌려준다니까 서운하기도 했다
딸이 그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며칠 후에 도로 데리고 왔다
그런 인연으로 지금까지 우리 가족과 함께 하였고
딸내미가 시집을 간 후에도 내가 키우고 있다
시집을 간 딸내미가 복순이를 딸내미 신혼집에 데리고 갔지만
사료도 난 먹고 용변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우리 집으로 다시 보냈다




지금까지 푸들견을 키워보니
푸들 종이 다른 애완견보다 털이 빠지지 않고 밖으로 산책을 나가도 대소변도 함부로 누지 않는 등
영리하지만 단점으로는
무척 성질이 사납다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정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 하는 동안은 한 가족처럼 지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