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라고 붙인 이유와 기러기 V자 비행의 비밀

2021. 7. 11. 14:50청솔의 수묵화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의 사이가 좋다고 해서
전통혼례에서는 나무 기러기를전하는 의식이 있다.
또 다정한 형제처럼 줄을 지어 함께 날아다니므로,
남의 형제를 높여서 안항이라고도 한다.
이동할 때 경험이 많은 기러기를 선두로 하여
V자 모양으로 높이 날아가는 것은 서열과 질서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기러기 아빠에서 기러기를 붙인 이유는 기러기가 습성상 짝짓기를 처음으로 한 암수는
 한쪽이 죽어도 다른 기러기와 짝짓기를 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며,
 때문에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은 새끼 기르기만 
전념하는 모습에서 딴 자기 희생적 모티브에서 땄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식의 신조어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어 확실한 것은 아니다. 
어떤 설에선 기러기 아빠가 외국에 남은 가족을 방문하는 것이 철새인
 기러기가 이동하는 것 같다고 해서 기러기 아빠라고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CKFKX9eXkY&t=13s


기러기는 전세계에 14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흑기러기·회색기러기·쇠기러기·흰이마기러기·큰기러기·흰기러기·개리 등 7종이 찾아온다.

회색기러기와 흰이마기러기·흰기러기는 미조이고 나머지 4종은 겨울새이다.

시베리아 동부와 사할린섬·알래스카 등지에서 번식하고

한국·일본·중국(북부)·몽골·북아메리카(서부)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전국 유명 철새 도래지에 가면 가창오리·큰기러기 같은 겨울 철새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이동할 때 수십 마리씩 V자대형을 이룬다.


기러기의  V자 비행의 비밀은 
 
선두와 박자 맞춰 날갯짓 하며 앞쪽서 만든 상승기류 최대 이용 에너지 절약하고  

철새들이 V자 대형을 이루며 나는 것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이란 게 그동안의 추정이었다.

예컨대 펠리컨은 혼자 날 때보다V자 대형을 이뤄 날 때

 심장 박동과 날갯짓 횟수가 11~14% 감소한다.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편대 비행을 하면 연료 소모가 최대 18%까지 줄어든다.

 하지만 새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공기역학적 원리를 이용해V자 비행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새들이 V자  비행을 할 때 뒤따라가는 새가

앞서가는 새의 박자’에 맞춰 날갯짓을 한다

새는 날갯짓을 하며 상하로 요동치는 난기류를 만든다.

V자 비행을 하면 앞선 새가 만드는 하강기류를 피해 상승기류를 탈 수 있다

 앞 새의 ‘박자’에 맞춰 날갯짓을 하는 것도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면 앞뒤 일렬로 줄을 지어 날아갈 때는 반대로

엇박자로 날갯짓을 한다

앞 새가 만드는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새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V자 비행을 한다.

새가 날 때 날개 양 끝단에는 위아래의 공기 흐름 차이로 인해 소용돌이가 생긴다.

 이 소용돌이는 뒤쪽으로 튜브 형태로 늘어지며 난류를 형성한다.

이 기류는 아래쪽을 향하다 중간쯤부터 위쪽으로 흐름을 바꾼다.

 선두를 뒤따르는 새가 이 위치에서 날갯짓을 하면

추가 양력 유체 속을 움직이는 물체의 운동 방향과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을 받아 더 쉽게 날 수 있다.  

또 앞서가는 새의 날갯짓 박자에 맞춰 날개를 움직인다

앞선 새의 날갯짓에 따라 상하로 요동치는 난류 흐름을 타기 위해서다.

 반면 앞뒤 일렬로 서서 비행을 할 땐 다르다

뒤따르는 새는 앞서가는 새와 엇박자’로 날갯짓을 한다

앞서가는 새가 만든 하강기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