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7. 17:04ㆍ청솔의 수묵화
오랜 전 유년 시절 지금처럼 놀이 기구가 흔하지 않던 시절
굴렁쇠 놀이가 있었다.
필자도 추억의 굴렁쇠놀이하던 생각이 지금도 나는데
물지개의 양철 물통의 아래 테두리를 벗겨 굴렁쇠를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굴렁쇠의 유래를 찾아보니 과거 술도가로 불리는 양조장의 나무 술통을 굴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후에 대나무로 둥근 테를 만들어 놀이 기구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막대기의 끝부분이 V자 모양으로 된 손잡이를 만들어
넘어지지 않도록 굴리면서 놀았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88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https://www.youtube.com/watch?v=KjjWn32Nko8
대나무 테는 약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쇠로 만들기 시작했다.
또는 작은 수레바퀴와 같은 폐품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굴렁쇠를 쓰러뜨리지 않고 굴러 가도록 유도할 때에 뛰면서
"둥글둥글 굴렁쇠야"
"굴러 굴러 어디 가니?"
하면서 박자와 음을 맞추어 놀았다고 전해진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가 도래하여 어린이 놀이 문화도 발전하여
굴렁쇠놀이도 사라질 무렵
다시한번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88올림픽 때 한 아동이 굴렁쇠를 굴리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텐데
그후 80년대 말에 굴렁쇠 놀이가 다시 유행하여
1990년대 초반까지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굴렁쇠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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