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6. 07:55ㆍ청솔의 수묵화
내가 유년시절을 보낸 산골 동네에는 매실나무가 없었다.
초등학교에 다닐때 교과서에서 배운 매화꽃이 매실나무에서 나오는 것을 몰랐다 .
우스운 것은 내가 성년이 된후 매실 액기스를 담는것을 보고
매화가 매실나무에서 피는 것을 알아차렸다
매화는 봄의 전령사라 부른다
매화는 봄과 동,인(仁)의 뜻이 담겨 사군자중에 가장 먼저 부른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의지의 매화는
겨우내 눈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피어난다
모든 식물이 동면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을때 밝고맑은 향기를 뿜어내며 매화는 핀다.
우리는 흔히 한가지의 매화를 볼수있다, 화개 천하지춘 즉 꽃이 피었음을 보니
천하에 봄이 왔구나 했고 한해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 매화다.
요즘에는 사시 사철꽃을 피우는 온상이 있어 꽃 나무들도 계절을 잊어가고 있지만
야생의 매화는 역시 멀지않아 봄을 알리는 첫 전령이다.
설한풍 눈발을 헤치고 피어나는 매화 그 가지 위에도 사쁜이 눈이 얹혀있지만
매화는 눈을 털며 새 생명의 찬란한 빛을 천하에 비추는 것이다.
보통 청매실이라 불리는 매화나무와 달리
붉은색의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줄기는 아주 짧아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꽃잎은 5장이며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인데,
여러 개의 수술이 울타리 모양으로 하나의 암술을 보호하고 있다.
꽃받침은 5개로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다.
꽃턱에는 털이 없고 씨방에는 털이 빽빽하게 돋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wJmiKGdBjE
사람들은 홍매실이 열매를 맺지 않는다고 하는데
2월에 피었던 꽃의 열매가 가을에
표주박형태매실 열매가 열린다.
무언가의 비정상적 생생육 같지만 홍매화도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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