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7. 12:32ㆍ사진쟁이 길을 나서다[저작권]
막바지 여름 더위가 한창인 광복절 휴무기간에
트럭 캠퍼를 내려놓을 공간을 찾으려 전국을 헤매고 있었다.
트럭캠핑카를 구입한 목적이 캠핑여행을 가기 위한것도 있었지만 주말농장을 이용할 목적도 있었다.
주거지가 도심의 아파트 단지 인지라 애로사항이 있다.
요즘 가까운 경기도 농촌마을의 땅값도 웬만한 곳은 평당 100만 원이 넘는다.
그래서 저렴한 땅덩이를 찾아 남쪽나라 아래로 내려가다 보니 한 달 전에 찾아갔던 고향마을 근처까지 가게 되었다.
하늘 아래 첫 동네 남 각산리 고향집은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고 비좁아서 잠시라도 캠퍼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동해안 영덕으로 가는 34번 국도 옆 불알친구의 주말농장이 있는 무덤실 계곡 부근에
외지인 소유의 땅을 매입을 하려고 그 번지수를 찾아가니
오호라 아이패드를 펼쳐놓고 지도를 찾으려니 대략난감
그곳은 아직도 인터넷은 고사하고 라도 LTE 전화조차 불통이더라 계곡이라서 그렇겠지
친구의 주말농장까지 캠핑카는 진입하지도
친구부인이 금방 꺽어서 삶아준 찰옥수수가 얼마나 맛이 있던지
동해안 불영계곡에서 캠카 동호회원들과 합류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다음날로 연기하고 고향집에서 가까운 중평 솔밭을 찾았다
이곳은 내가 유년시절 중고등학교를 다닐때 소풍으로도 자주 오던 곳이었다
반백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갔어도 변함없이 소나무는 그자리에 서있었다
중평솔밭은 파천면 중평리 37-4번지에 위치한 3천여평의 소나무 숲으로
수령 200여년의 소나무 80여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지반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주변에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있어 텐트를 치고 가족과 함께할
여름철 휴양지로서 적격이다.
차량과 함께 텐트를 칠 데크 공간이 집마당만한 크기이다.
전에는 원형 나무데크가 달랑 두군데라서 나중에 온 사람들의 불만도 있었으나
지금은 솔밭사이 여러개의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
인터넷에서는 중평솔밭 화장실 지저분 하다고 자주 거론 되었던데
최근에는 두군데나 깨끗이 새로 지어졌고 취사용 물받이도 가능하다.
그리고 당진 영덕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중인데 중평솔밭 근처로 지나간다
작년까지 기반공사 관계로 이곳 주위가 어수선 했는데 지금은 말끔히 정리가 된 상태이다.
이렇게 깨끗하고 공기좋고 밤에 개짖은 소리 조차 안들리는 명당 오토캠핑장이
앞으로는 홍보가 많이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평 솔밭 주변에 평산신씨 판사 공파종택(경북민속자료 제89호), 서벽고택(경북민속자료 제101호),
사남고택(경북문화재자료 제340호) 그리고 사찰 수정사가 인근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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