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옛날 물건들 - 마라톤 타자기

2017. 8. 13. 12:45나의 이야기


 
지금부터 30년 전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타자기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니
그 시절  퇴근후 집에 와서 밤늦은 시간까지 타자기로 문서를 작성하던 기억이 있다

1990년대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 되기 전에는
 대부분 문서작성은 타자기를 이용 하였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에서는 마라톤(marathon-000) 이라는 상표가 붙은  타자기가 대부분 이였다
1960년대 에는  타자기도 귀한 물건 이여서 일반 가정집에는 소유하고 있지도 못하였다
관공서나 학교시설에서도 겨우 한두대 정도 있을 뿐 이였고
 대부분 등사기로 밀어서 문서를 만들어 쓰던 시절이였다.
남자들은 군대에 와서 타자기를 접하기 되는데 서무  행정병이 되면 반드시 타자 치는것이 필수였다.



1970년대에 들어 서서 국산 마라톤 한글 타자기가 많이  보급이 되면서
일반인들도 타자기를  소유를 하게 되었다
타자기 자격 시험도 치루어 지곤 했는데
타자능력 자격 시험을 치루는 날  타자기를 가방처럼 들고 오기도 하였다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 컴퓨터 워드가 세상을 지배 하면서
이제 타자기도 골동품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도 인터넷에는 타자기 충전잉크와 리본을 ​팔고 있는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내가 젊은 시절  이사는 많이 다녔지만   옛날 물건은 세월이 지나도 버리지 않고 보관을 해 왔는데
이사를 와서도 꺼내지 않고 쳐박아 두었다가
작금에 와서 생각이 나서 물건을 찾곤 하는데
 어제도 내 블로그에 타자기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하기 위해
타자기 사진을 찍으려고 쳐박아둔  타자기를 찾기위해 부부싸움 까지 하였다
하기야 더운 여름날 창고로 쓰는 방을 뒤질려면 열이 받치기도 하겠지,
그래도 추억을 일기장인 내블로그에 옛날에 쓴던 물건을 찾아내어

 사진앨범을 만들어 놓는것도 지나면
영원히 남겨질  나의 인생 역사물이 아니던가.




         30년 전 정지된 세월의 페이퍼가 타자기에 끼어져 있었다

         경기도 문산에서   전령사병이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것이 마지막 타자기  사용 모습이였던 같다

          내가 사재로  구입한 것이여서 문산땅을 떠나면서  타자기를 닫은후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