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9. 06:46ㆍ청솔의 가요산책
영등포역은 지나온 나의 삶에서 추억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다.
과거 1970년대 말 야간 열차를 타고 올라와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역 대합실 의자에 기대어 쪽잠을 자던 기억이 있다 .
2010년 내가 천안에 거주를 할때 영등포 역전 근처에 있는
지인과 함께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영등포 대림동 다가구 주택에서 1년여 전세를 살기도 했는데
그때 영등포 역전 주변과 영등포 시장에서 찍은 사진이
내 블로그에 많이 저장되어 있기도 하다.
1970년대의 영등포역은 서울역과 용산역과 함께
가난한 농촌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에서 무작적 상경하는 젊은이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영등포구는 그때 지방에서 올라와 이곳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한 지방 농촌 출신의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영등포역 주변은 과거 홍등가를 개발하여
타임스퀘어 같은 현대식 대형건물이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홍등가는 남아있고 1950년대부터 이어지는
그 주변의 쪽방촌도 남아있다
지난 가을 필자는
영등포시장과 지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 곳
문래동 일대의 문래 창작촌을 가보았다.
영등포 시장은 내가 보았던 20년 전의 모습이나
지금의 모습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었고 오히려 시장은
그 시절보다 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철물 공장촌에서 예술 창작단지로 변신을 한 문래 창작촌도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R-SMVKGA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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