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의 수묵화(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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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샘터 물동이 머리에 이고
청포도 익어 오는 우물가 샘터 엔 수줍은 아가씨가 기다리던 곳 그리워서 찾아온 고향 그 아가씨는 떠나고.. 위의 글은 가수 박건의 노래 청포도 고향의 가사 내용의 일부분이다. 나의 유년시절 머루,다래 넝쿨 아래 위치한 우물가 샘터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물을 나르던 여인네들 모습이 생각이 난다. 물동이는 물을 담는 질그릇의 하나다. 머리에 똬리를 얹고 물동이를 인 채 이마에 흐르는 물을 손으로 연신 훔치고 가는 아낙네 물동이하면 이런 모습이 그려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9XLN42fjcO4 물동이에 대한 전해지는 유머스런 구전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중에 물동이 엎어지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생활에 긴요한 동이가 엎어지고 어둠속에서 무엇인들 하소연하겠는가 억수 같은 ..
2022.01.12 -
도적과 의적이라고 불리어 졌던 임꺽정
필자가 과거에 의적이라고 불렸던 임꺽정, 홍길동,일지매, 장길산, 전우치 등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이들의 역사적인 기록을 찾아보고 그림이나 만화 또는 삽화 이미지로 남아있는지 찾아보았다. 그중에서도 실존 인물이었고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사실 기록으로 언급된 임꺽정에 대하여 먼저 알아보았다. 임꺽정은 조선 명종 때의 황해도 지방의 당시 천민으로 여겨졌던 백정 출신 도적이다.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 3대 도적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며 임거정, 임거질정등으로도 쓴다. 백정 출신이었으나 성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선조 중에 임 씨 성을 가진 사대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홍길동, 장길산 등과 함께 조선의 3대 도적이라 칭하기도 하고 여기에 전우치를 포함해 4대 도적으로 불렸던 인물..
2022.01.04 -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한다는 이야기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 해이다. 필자가 유년시절에 자주 들었던 말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 이 어떠하고 '호랑이는 곶감을 무서워한다' 는 옛날 이야기 그런데 그런 전설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그리고 그 시기는 역사적으로 어느 무렵이었을까? 호랑이가 담배를 필 리 없으니 단지 먼 옛날을 표현한 말일 뿐이라고 단정하고 물러나기엔 그 말의 여운이 너무 오래 남는다.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이란 말 속에는 좋았던 옛날을 그리워하는 향수가 담겨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_3xNgyUHw 호랑이가 곶감을 더 무서워한다? 상대가 전혀 모르는 것으로 겁을 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가 호랑이를 모른다 아이는 곶감은 먹어보아서 맛있는 줄 알지만 호랑이가 무섭다..
2022.01.03 -
한국 삽화[일러스트]의 변천사
이 글은 필자가 한국 삽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기 위해 도서관과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서 정리한 글임 신문 연재소설의 시대가 있었다. 1912년 1월1일 매일신보에 실린 이해조의 신소설 '춘외춘'의 삽화가 한국 최초의 신문연재소설 삽화로 꼽힌다. 당시 식민지 조선의 유일한 일간지였던 매일신보는 구독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기획 속에서 연재소설 삽화를 게재하기 시작하였다. 삽화가는 야마시타 히토시, 일본 사람이었다. 당시 소설 삽화는 대부분 일본인 화가들이 맡았다. 당시 모든 일간지에 인기 작가의 소설이 많게는 하루에 두 편씩 실리고 독자들이 연재소설 읽는 재미에 신문 배달을 기다리던 시대. 이기영의 고향 강경애의 인간시대 홍명희의 임꺽정 등 식민 시기 작품들에서부터 황석영의 장길산 김주영의 객주 ..
2022.01.02 -
소달구지와 우마차
필자의 1970년대 유년시절 등하교때 신작로에서 소가 끄는 소달구지를 흔히 볼수가있었다. 달구지는 소가 끌면 우차 말이 끌면 마차라고 하였는데 달구지란 말의 어원은 대체로 달+구지로 보는데 달은 둥글다는 의미이고 구지는 바퀴를 의미해 둥근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라는 의미로쓰였다. 달구지는 1970년대에 농촌에서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가에서 말보다는 소를 더 잘 썼기 때문에 소달구지가 일반적이었다. 달구지는 남한식과 북한식 두종류로 나눠는데 남한식은 소에 멍에를 씌우고 틀 앞쪽에 두 가닥의 쳇대를 따로 붙인다음, 이를 소 등에 얹은 길마에 연결해서 소가 몸으로 끌게 되어 있다. 북한식은 틀과 한몸을 이룬 쳇대를 소의 등위에 걸어 끄는 방식인데 지금도 북한에는 달구지가 중요한 이동 수단으..
2021.12.31 -
굴렁쇠 놀이의 추억
오랜 전 유년 시절 지금처럼 놀이 기구가 흔하지 않던 시절 굴렁쇠 놀이가 있었다. 필자도 추억의 굴렁쇠놀이하던 생각이 지금도 나는데 물지개의 양철 물통의 아래 테두리를 벗겨 굴렁쇠를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굴렁쇠의 유래를 찾아보니 과거 술도가로 불리는 양조장의 나무 술통을 굴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후에 대나무로 둥근 테를 만들어 놀이 기구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막대기의 끝부분이 V자 모양으로 된 손잡이를 만들어 넘어지지 않도록 굴리면서 놀았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88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https://www.youtube.com/watch?v=KjjWn32Nko8 대나무 테는 약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쇠로 만들기 시작했다. 또는 작은 수레바퀴와 같은 폐품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2021.12.27